성명·논평선호투표제가 좋다면, 공직선거에도 도입하라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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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선호투표제가 좋다면, 공직선거에도 도입하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원내대표 보궐선거와 국회의장단 경선에 이어 당의 핵심 선거에까지 잇달아 도입한 것이다. 선거제도개혁연대는 민주당과 정치권을 향해, 당직 선거에서 효용이 입증된 선호투표제를 공직선거 전반으로 확대 도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들의 선호 순위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하위 후보의 표를 후순위 선호에 따라 재배분하여, 별도 결선투표 없이도 과반의 지지를 얻은 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 혁신적 제도다.

민주당이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극단적 대립을 막고 확장성을 넓혀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처럼 당내 선거에서는 좋아서 적극 도입하는 제도를, 정작 국민이 참여하는 공직선거에서는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의 공직선거는 단 1표만 많아도 당선되는 ‘단순다수제’다. 거대 양당은 사표(死票) 심리를 자극하며 “차악(次惡)을 선택하라”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민의를 왜곡해 왔다. 공직선거에 선호투표제가 도입된다면 유권자는 사표 우려 없이 소신 투표를 할 수 있고, 정치권은 비방 대신 연대와 통합의 정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제도의 이점을 당리당략이나 계파 간 득실 계산에 가두지 말라. 당원에게 좋은 제도라면 국민 모두에게는 더 좋은 제도다. 승자독식의 극한 대결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호투표제 도입 논의를 즉각 시작하라.



2026년 7월 8일
선거제도개혁연대